內庭寫批有感 (李仁老)
孔雀屛深燭影微 鴛鴦睡美豈分飛
공작병심촉경미 원앙수미기분비
自憐憔悴靑樓女 長爲他人作嫁衣
자련초췌청루녀 장위타인작가의
內庭: 궁궐내를 의미. 이인로의 직장.
寫: 베낄 사
批: 임명장 비
屛: 병풍 병
燭: 촛불 촉
鴛鴦: 원앙
睡: 잘 수. 자는 모양
憔悴: 초췌
嫁衣: 시집갈때 입는 옷
공작 병풍은 깊고, 촛불 그림자는 희미하고, 원앙자는모습 아름다우니 어찌 따로 날겠는가.
스스로 가엽구나, 초췌한 청루의 여인이여. 오랫동안 타인을 위해 가의를 짓는도다.
七言絶句로, 微, 飛, 衣가 韻字를 이룬다.
오랫동안 남을 위해 寫批해온 이인로가 자신을 청루의 여인에 비유하여 長爲他人作嫁衣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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