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30, 2018

42. 絶命詩

絶命詩

<黃 玹>
<황 현>

一 .

亂離滾到白頭年 幾合捐生却未
난리곤도백두년 기합연생각미연
今日眞成無可奈 輝輝風燭照蒼天
금일진성무하내 휘휘풍촉조창천

滾: 흐를 곤
幾: 몇번 기
捐: 버릴 연
却: 돌이킬 각
然: 그러할 연
奈: 어찌 내
無何奈: 어찌 할 수 없다
燭: 촛불 촉
照: 비출 조
蒼: 푸를 창

난리는 흘러 머리가 하얘지는 나이에 이르는 동안
몇번이고 생을 버림이 합당했으나 돌이켜 그리 하지 못했도다
오늘 참으로 어찌 할수 없도록 이루어졌으니
빛나는 바람앞 촛불이 푸른 하늘을 비추는도다
*輝輝風燭: 조선과 본인을 가리킴

三.

鳥獸哀鳴海嶽嚬 槿花世界已沈淪
조수애명해악빈 근화세계이침륜
秋燈掩卷懷千古 難作人間識字人
추등엄권회천고 난작인간식자인

嶽: 산 악
嚬: 찡그릴  빈
沈淪: 침몰하다
槿花: 무궁화
燈: 등잔 등
掩卷: 책을 덮다
懷: 품을 회
識: 알 식
識字人: 글 아는 사람. 배운사람

새와 짐승은 슬피 울고 산과 바다는 찡그리니
무궁화 세계는 이미 침몰하였네
가을등불 아래 책 덮고 천고를 생각해보니
인간세상에서 글 아는자 되기 어렵구나

*槿花世界: 대한제국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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